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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잡담 - 카페에서, 거리에서, 바닷가에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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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잡담 - 카페에서, 거리에서, 바닷가에서

양철북

장희창 (지은이)

2019-05-23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잡담 같은 우리의 일상이 곧 고전이다!
쪼글쪼글한 오늘을 경쾌하게 걸어가는 고전 이야기
페이스북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와 고전 이야기를 엮어 낯설고 어렵게 생각되는 고전의 문턱을 낮추었다. 경쾌한 문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고전은, 고전을 소개하는 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깬다. 나와는 먼 책 속 이야기, 현실과 동떨어진 과거로서의 고전이 아니라 저자가 살고 있는 부산의 카페에서, 거리에서, 바닷가에서 세상과 부딪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서른한 권의 고전과 함께 담겨 있다. 부딪칠 때마다 쪼그라들었다가 펴졌다가 근심 걱정에 오그라들기도 했다가… 그때마다 고전을 통해 흔들거리는 마음의 중심을 붙잡았던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삐딱하게 단호하게 풀어낸다.

수백 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거기나 여기나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가 고전 속에 있다. 우리는 그때로부터 얼마나 멀리 왔을까? 소외를 강요하는 사회와 갑질당하는 ‘을’들의 눈치 보기와 가족조차 대체 가능한 부속품으로 전락시켜버리는 자본주의의 폭력을 내면화한 인간 군상… 고전 속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의 일상이 곧 고전인 것이다.


<b>쪼글쪼글한 오늘을
경쾌하게 걸어가는 서른한 권의 고전
저자가 페이스북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와 고전 이야기를 한데 엮어 낯설고 어렵게 생각되는 고전의 문턱을 낮추었다. 경쾌한 문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고전은, 고전을 소개하는 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깬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대를 살아오면서 부산의 카페에서, 거리에서, 바닷가에서 세상과 부딪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서른한 권의 고전과 함께 담겨 있다. 부딪칠 때마다 쪼그라들었다가 펴졌다가 근심 걱정에 오그라들기도 했다가… 마음이 휘청거릴 때 저자는 고전을 펼쳤다. 시대의 모순 앞에서도 고전을 펼쳤다. 저자에게 고전을 읽는 것은 마음의 제자리를 찾고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기 위한 ‘행위’다.


<b>고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우리의 일상이 고전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거기나 여기나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고전 속에 있다.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놀라우리만치 세상 돌아가는 꼴은 엇비슷하고, 그 속에서 흔들리며 사는 우리네 모습도 어슷비슷하다. 그래서 고전은 나하고 멀리 떨어진 세상, 나와는 상관없이 책 속에만 존재하는 낡고 박제된 이야기일 수 없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크고 작은 일상의 이야기들 자체가 고전의 이야기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가령,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라는 노래 가사가 말하듯이 청춘의 아련한 정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얼핏 보면 이 작품은 사랑의 번민 때문에 자살하고 마는 나약한 청년의 고백 정도로 이해된다. 그러나 작품 곳곳에서 당대 젊은 지식인의 예리한 지성과 섬세한 감성이 시대의 모순과 부딪히고 있는 장면들을 확인하게 된다. 신분 차별과 봉건 관습으로 인한 인간 사회의 불평등. 귀족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고 절망에 빠진 베르테르의 모습은, 자유와 평등을 갈구하지만 귀족들에게 갑질당하는 지식인 을의 이야기인 셈이다. 우리는 그때로부터 과연 얼마나 멀리 왔을까?

인간의 욕망을 저공비행하며 끈질기게 무시무시하게 추적한 광대한 텍스트 괴테의 《파우스트》,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버린 그레고르를 통해 가족조차도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속품 같은 존재로 전락시켜버리는 자본주의 체제의 폭력을 내면화한 인간 군상을 꿰뚫는 카프카의 《변신》과 〈선고〉, 권력 앞의 극심한 눈치 보기를 익살맞게 실감나게 보여 주는 안톤 체호프의 〈어느 관리의 죽음〉, 전후 독일 사회에서 일상에 스며든 파시즘 극복을 평생의 화두로 삼았던 ‘저항’의 상징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게걸음으로》,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말한 ‘호민’과 이 시대의 촛불들… 우리가 나누는 잡담 같은 일상 속에서 고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의 일상이 곧 고전인 것이다.


<b>인간이라는 근본 텍스트를 읽는다
너와 더불어 나로서 이 세상을 잘 건너가기 위하여
고전은 살아남은 책이다. 고전 속 인물들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흔들렸고 그 진동을 견디며 살아남았다. 고전 속에는 연암 박지원, 괴테, 카프카, 귄터 그라스, 단테, 체호프 같은 당대 최고의 지성과 감성을 갖춘 대작가의 통찰력에 포착된 인간 사회의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모순과 고통의 뿌리를 진단하고, 그 속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 순간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 판단의 준거가 되고, 우리가 휘청거릴 때 고전이 그 흔들림을 잡아줄 수 있는 준거가 되는 까닭이다.

우리는 도대체 어떤 세상을 살았는가, 아니 살고 있는가. 그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이거나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던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구석구석 비추고, 우리를 흔들어대는 시대의 모순과 고통의 뿌리, 변덕스런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끝까지 따라간다. 인간에 대한 배려, 자연 앞에서의 겸손을 잃어버린 이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누구나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다운 사회를 향해 갈 수 있는지 묻는다. 어떻게 하면 너와 더불어 나로서 이 세상을 잘 건너갈 수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고전을 펼쳐 현실 속으로, 미지의 세계로 걸어 들어간다.
걸어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만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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